서울 역을 읽고나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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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1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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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동행’이라는 TVprogram에서 본적이 있 다. 집은 빚쟁이에게 넘어가고 갈 곳이 전혀없는 두 자매는 찜질방을 전 전하며, 친구에게 신세를 지며 어렵사리 둘이서 살아가는데...... 두 이야기를 연관 지어 생각해보면 떠난 두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삶의 행복을 잃었어도 자신의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 기에. 희망이와 아줌마는 하루 한 끼 그것도 교회에서 먹고 많아야 2끼로 하루 1만 원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가며 서로에게 의지해 나간다. 잘 때도, 일어났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하루 종일 거의 혼자서 광장 사람들과 어울려 지냈다. 미성년자인 두 자매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을 떠안게 되자 그들은 재산 포기 각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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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을 읽고나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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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을 읽은후나서
부모 없이 살아가는 두 남학생 이야기인 ‘서울역’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 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부모라는 울타리가 있는 나에게는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운 책이다. 주변에 이들과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을테니까.10살인 주인공 희망이는 18살 형과 함께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희망이의 10살은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 지 못할 만큼 가혹하다. 희망이가 달의 궁전 누나 덕에 가끔 반찬도 얻어먹고 맥도…(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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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을 읽고나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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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특히 귀자니 아줌마에게 많이 기대서 말이다. 귀차니 아줌마 역시 남편이 이혼 후, 도망을 가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귀차니 아줌마는 희망이가 형이 집을 나가고 의지했던 사람으로 서울역 콩코스 광장의 노숙자로 어린 아이 1명과 살아가고 있었다. 아마 나였다면 그런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일지 몰라도 자살을 택했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희망 이가 조금 더 희망이 있다 자매의 아버지는 세상에 없지만 형제의 아버지는 살아 계시기라도 하니까. 내가 우물한 개구리 같아서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 것 같다. 하지만 아이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살아왔을 것이다. 희망이가 더위를 먹었을 때 보살펴준 사람은 귀차니 아줌마이고, 아줌마의 아이가 아플 때도 같이 있어준 사람 은 희망이다.
